‘밀려 밀려 교수가 되었다’
공부 잘하는 학과 동기 친구들은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편입을 하기도 했다. 대학원 갈 때도 해외 유학을 가거나, 혹은 더 좋은 환경의 국내 대학을 선호했다. 대체로 모험적으로 도전하지 않고 그냥 흐름에 따라가는 친구들이 연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, 그가 그런 경우였다. 양융 교수의 ‘식품화학연구실’ 소속으로 석사과정을 시작했다. 양 교수 실험실에 들어간 것도 밀려서였다. 생명공학과 3학년 때 실험실 실습 수업이 있다. 실험실 수업에 관심이 없어서 신청을 하지 않았다. 과 대표 동기가 대신 실험실 지원 신청서를 써줬다. 그 결과 배정된 곳이 식품화학연구실이었다.
출처 : 주간조선(http://weekly.chosun.com)